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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인 많은 수족냉증, 생활습관만 고쳐도 달라진다 작성일 : 2020-01-15 16:27 / 작성자 : 김달래 / 조회수 : 49

원인 많은 수족냉증, 생활습관만 고쳐도 달라진다

박효순 기자 anytoc@kyunghyang.com

틈틈이 운동으로 근육량 늘리면 기초대사량 증가하며 체온 상승
꽉 끼는 옷보다 편안한 옷차림, 생채소보다 데친 채소가 더 좋아

원인 많은 수족냉증, 생활습관만 고쳐도 달라진다

수족냉증은 보통 추위를 느끼지 않을 만한 온도에서 손이나 발이 지나칠 정도로 차가워지면서 일상생활이나 대인관계에 많은 지장을 초래한다. 

수족냉증을 겪는 사람들은 따뜻한 곳에서도 손발의 냉감을 호소하며 때로는 무릎이 시리고 아랫배, 허리 등 다양한 신체 부위에서 냉기를 함께 느끼기도 한다. 겨울철에는 다른 계절보다 쉽게 손과 발이 차가워지기 때문에 더 큰 고통과 불편을 겪게 된다.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상당해 초면에 악수를 청해도 상대방이 싫어할까봐 손잡는 것을 기피하는 일까지 생긴다. 

고려대 안암병원 신경과 백설희 교수는 “수족냉증을 유발하는 요인 중에서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은 것을 가장 큰 원인으로 꼽는데, 대체로는 추위와 같은 외부 자극에 혈관이 수축되면서 손이나 발과 같은 말초 부위에 혈액공급이 감소되어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고지혈증·당뇨 등에 의한 말초혈관질환… 
출산·폐경에 의한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흡연·과음·류마티스·근육량 부족·혈액순환·신진대사…


수족냉증의 원인은 다양하다. 고지혈증, 당뇨 등에 의한 말초혈관질환, 자율신경병증이나 말초신경병증, 출산이나 폐경에 의한 호르몬 변화, 스트레스와 같은 정신적 긴장, 흡연이나 과음,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이 꼽힌다. 레이노병, 류마티스성 질환, 디스크나 말초신경염, 혈관 질환, 갑상선 질환 등에 의해 이차적으로 발생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와 같이 수족냉증을 유발하는 요인은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원인을 찾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백 교수는 “수족냉증으로 인한 시림 증상 외에도 손발 저림, 감각저하, 근육 경련 등의 증상이 동반되는 경우 전문의 진료와 함께 혈액검사, 신경검사, 혈관검사 등을 통해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수족냉증은 생활습관을 고치는 것만으로도 증상을 완화할 수 있다. 보통 발이나 손만 따뜻하게 하는 경우보다 몸 전체의 온도를 높이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다. 혈액순환을 위해 꽉 끼는 옷보다는 편한 옷차림을 하고 따뜻한 물로 족욕, 반신욕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히 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틈틈이 근력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면 혈액순환을 돕는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고, 자연스럽게 체온이 상승하게 된다. 

한의학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손발이 찬 사람은 기혈순환이나 신진대사가 원활하지 않고 몸이 허약하다. 다른 질환에 의한 것이 아니라면 손발이 차가운 것은 커다란 병이 아니지만, 몸의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는 거의 확실한 신호이다. 



<냉증과 열증>의 저자인 한의사 김달래 원장은 손발이 차가운 사람들에게 자신의 체질과 병증을 진찰하고 그 상태에 맞게 치료받기를 권한다. 

김 원장은 “몸이 찬 사람은 주로 근육량이 적고 손발이나 아랫배의 체온이 떨어져 있는데 남성보다는 여성에게 많이 나타난다”면서 “이런 사람들은 면역력이 약해 감기에 자주 걸리고 체력이 약해서 환경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일을 처리하는 데도 소극적인 생각과 행동을 하게 된다”고 분석했다.


냉증을 겪는 사람들은 가장 먼저 차가운 먹거리를 피해야 한다. 음식을 따듯하게 조리해서 먹고 특히 맥주·소주 등 찬 술이나 차가운 청량음료를 줄인다. 생채소보다는 데친 채소를 먹는 것이 좋다. 우리 몸에서 열 생산을 가장 많이 하는 곳이 근육이기 때문에 적절한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리는 것이 필수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