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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병을 다스리고,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김달래 한의원

옻! 두렵기만 하세요? 작성일 : 2019-03-27 11:49 / 작성자 : 김달래 / 조회수 : 218

옻! 두렵기만 한가요?​

우리나라에도 옻이 많이 나는데 비해 한방에서 많이 사용하지 않는 이면에는 이런 부작용 때문이다. 심지어 어떤 사람은 꿈에 옻나무만 보아도 옻이 오르기도 한다. 어떤 정신과 의사가 쓴 글을 보면 정신적인 스트레스가 두드러기를 유발한 실례가 있다.

삼십대의 며느리와 시어머니 사이가 몹시 나빴는데, 시어머니 앞에만 가면 온몸에 두드러기가 난다고 했다. 그런데 어느 날 진료중인데 며느리가 갑자기 몸에 두드러기가 난다면서 "아마도 밖에 시어머니가 왔나봐요."라고 해서 웃으면서 무시했는데 점점 두드러기가 심해져서 진료실 문을 열고 확인해보니 정말로 시어머니가 대기실 의자에 앉아 있더라는 것이다.

물론 옻은 몸이 찬 사람의 정력보강, 소화장애, 아랫배 냉증, 여성들의 부인병에 효과를 나타낸다. 따라서 옻을 사용할 때는 한의사와 상의해서 소량씩 신중하게 사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 2002년 7월 3일자 조선일보에 보도된 내용을 보면 옻닭을 먹은 171명 가운데 32%인 55명이 온몸에 발진과 물집이 생기는 전신성 접촉성 알레르기를 앓았던 것으로 발견되었다. 옻닭은 허약자나 속이 차가운 사람이 닭 속에 옻나무 가지를 넣고 삶아서 먹는데 주로 양기가 약한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실제로 옻닭을 먹고 나서 효과를 느낀 사람은 전체의 7%인 것으로 밝혀졌다.


옻순으로 부침개를 해보세요.

강원도 원주 지역에서는 몸이 차고 아랫배가 냉할 때, 양기가 약한 사람의 보약으로 닭과 옻을 넣고 죽을 끓여 먹는다. 식용으로 쓸 때는 이처럼 반드시 닭과 함께 삶아 먹어야 하며, 용량은 1회 80g을 넘지 않도록 해야 한다.

현재까지 닭죽 이외에 몇 가지 음료로 개발되었다. 또한 봄철에 옻순을 따서 밀가루에 반죽해서 전을 부쳐먹기도 한다. 옻부침개는 두릅전이나 파전보다 구수하고 부드러워 한 번 맛을 본 사람은 잊을 수가 없을 정도이다.

옻순은 4월 25일부터 5월 5일 이전에 장갑을 끼고 채취해야 하며, 순의 길이가 15Cm 이상 된 것은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옻순에 들어 있는 우루시올(Urushiol) 성분은 공기 중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산화되어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게 된다.

따라서 옻순은 길이 2~3Cm 정도 크기로 잘라서 차가운 물에 24시간 정도 담가 두었다가 건져내고, 응달에 약 3일 정도 말린 다음 부침개를 부쳐 먹으면 옻 탈 염려가 줄어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