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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통병을 다스리고, 환자의 마음을 헤아리는 김달래한의원입니다.

생리통은 가임기 여성의 약 50%가 겪는 매우 흔한 증상으로 골반 내에 특별한 이상 질병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생리 때마다 주기적으로 통증을 호소하는 일차성 생리통과 골반 내의 병리적 변화와 연관되어 나타나는 이차성 생리통으로 나눌 수가 있으며, 대부분의 생리통은 아랫배가 차서 나타나는 일차성 생리통이다.

(1) 일차성 생리통

아랫배가 차서 나타나는 일차성 생리통은 초경을 시작한지 1~2년 이내에 처음 발생하고, 10~20대의 여성들이 주로 호소하는 증상이며, 출산을 하고나면 상당히 많이 없어지는 증상인데, 드물게는 40대까지도 지속되기도 한다. 일차성 생리통은 자궁내막 안에서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이 증가하면 나타나는 증상인데, 프로스타글란딘은 배란 직전에 사이클로옥시지네이즈(cycloo-xygenase, COX)라는 효소가 활성화되면서 프로스타글란딘이 생성된다. 프로스타글란딘은은 생리 때에 자궁근육의 강한 수축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한다. 일차성 생리통의 원인은 자궁 근육의 과도한 수축 때문에 나타나는 것이며, 이 통증은 분만할 때 느끼는 산통과 상당히 비슷해서 꼬리뼈 부위의 통증이 동반되거나 앞쪽 허벅지까지 통증이 뻗어나갈 수도 있으며 쥐어짜는 것 같다고 표현하며, 생리가 시작되기 수 시간 전부터 시작되어 2~3일간 지속된다. 또한 상당수의 여성들은 통증과 함께 메스꺼움이나 구토증상, 설사나 변비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며, 실신하는 사람도 가끔 있다. 일차성 생리통이 있을 때 대부분의 여성들은 진통제를 떠올리고, 실제로도 많이 사용하는데, 진통제로는 자궁수축을 일으켜 통증을 유발하는 물질인 프로스타글란딘의 생성을 억제하는 비스테로이드성 항염증제(NSAIDs)를 사용한다.

(2) 이차성 생리통

이차성 생리통은 골반강 내에 자궁내막증, 자궁 혹은 질 기형, 자궁내 유착, 자궁내 폴립 혹은 자궁 내 피임장치, 자궁근종, 자궁선근증, 골반울혈증후군, 잔류난소증후군, 만성기능성 낭종형성과 같은 질병 때문에 나타나는 주기적인 생리통으로 연령 및 배란과는 특별한 상관성이 없고, 생리출혈이 끝난 후에도 수일간 지속되기도 한다. 이차성 생리통의 가장 흔한 원인은 자궁내막증이고, 다음으로는 자궁선근증, 자궁 내 장치 등의 순이며, 일차성 생리통과 달리 일반적인 진통제(NSAIDs)나 먹는 복합 피임제에 잘 반응하지 않는 특성이 있다. 이차성 생리통은 골반강 내의 질병을 치료해야 증상이 사라진다.

(3) 생리통의 치료

생리통은 시간이 지난다고 저절로 낫는 것은 아니다. 특히 생리통이 심한 경우에는 임신이 잘 되지 않는 경우도 많고, 임신이 되더라도 유산이 잦을 수도 있다. 그래서 결혼하기 전에 생리통을 해결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민간에서는 생리통이 있거나 생리불순이 있을 때는 쑥을 달여서 먹거나 익모초를 달여서 먹기도 했지만 그 효과는 낮은 편이다. 생리통이 있는 여성은 주로 아랫배가 차기 때문에 아랫배를 눌러보면 통증이 나타나고, 배꼽 주위에 뭔가 딱딱한 것이 만져지기도 하는데 초음파로 조사해보면 정상조직과 다른 점은 없다. 그래서 필자는 아랫배의 온도를 올려주기 위해서 배꼽에 뜸을 뜨면서 한약처방을 한다. 한약 처방은 각각의 체질별로 다르며, 체질처방에 옻의 알러지 유발성분을 제거해서 한약 처방에 추가해서 투여하면 대부분 2~3달 후부터 호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