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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의 통증김달래한의원에서 혀의 통증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립니다.

혀는 근육으로 되어 있고, 혈관이 풍부하게 분포하고 있어서 우리 몸의 건강상태를 나타내는 바로미터가 되기도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혀가 심장의 싹이고, 소화기관을 살필 수 있는 것”이라고 표현했다. 혀는 입안 아래쪽에 위치해 있으면서 미각을 느끼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고, 음식물을 씹을 때도 앞뒤나 좌우로 음식을 옮겨주는 역할을 하며, 말을 할 때도 없어서는 안 되는 기관이다.

(1) 혀 바탕 색깔

혀 바탕은 생기 있고 탄탄해야 좋다. 혀 바탕색이 담홍색으로 적당한 크기일 때 건강한 혀라고 볼 수 있다. 혀의 구역을 나누어서 오장과 연관 짓기도 하는데 심장에 화가 있으면 혀끝이 붉어지고, 신장이 약해지면 혀 뿌리부분에 설태가 낀다고 하며, 중간에 누런 설태가 나타나면 소화기관이 약하다고 본다. 특히 혀 끝부위가 유독 붉고 입술이 마르는 경우에는 심한 스트레스로 깊은 잠을 이루지 못하거나 가슴에 열이 많아서 나타나게 된다. 이런 경우에는 물을 많이 마시고 일을 잠시 미루고 휴식을 취해야 한다.

(2) 혀 이끼의 색깔

혀의 이끼를 설태라고 부르는데, 각질 화된 혀의 유두 표면에 입안에서 떨어져 나온 세포, 침, 세균, 음식물 찌꺼기 등이 붙어 있는 것으로, 치아에 플라그가 끼는 것과 비슷하며, 혀의 이끼를 보고 건강상태를 살피는 중요한 단서가 될 수도 있다. 혀의 이끼는 원래 미각을 느끼는 미뢰(미세한 돌기 모양의 점막 조직으로 설유두라고 한다)를 보호하면서 혀 바닥의 수분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정상 혀에서는 약간씩 볼 수 있으나 너무 많이 있으면 세균증식의 온상이 될 수 있고, 설태가 두껍게 끼면 나쁜 냄새가 많이 나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설태에는 음식물 찌꺼기가 잘 붙을 수가 있기 때문에 식사 후에 양치질을 할 때는 칫솔로 긁어내는 것이 바람직하다. 설태는 침 분비량이 줄어들면 많이 늘어난다. 침은 하루에 1000~1500ml 정도 분비되는데 식사를 하지 않을 때는 시간당 15ml 정도 분비되지만 음식물을 보거나 냄새를 맡거나 입안의 점막을 자극하면 급격히 증가합니다. 또한 입으로 호흡을 하거나 나이가 많은 경우에는 침샘이 쇠퇴하게 되며, 중한 질환에 이환되었거나 수술 후에도 침의 분비가 줄어들면 혀 바닥에 하얗거나 누런색의 이끼가 증가하게 된다. 혀에 설태가 전혀 없어서 홍시의 겉껍질을 벗겨 놓은 것처럼 붉은 경우일 때는 엽산이 부족한 경우가 있으며, 매독이나 심부전의 한 증상일 수도 있다. 설태가 하얗게 나타나면 소화기능에 이상이 있거나 식욕이 떨어져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3) 혀에 나타나는 치아자국

혀는 적당히 두껍고 얇아야 좋은데, 지나치게 크거나 부어 있으면 혀를 둘러싸고 있는 치아에 눌려서 치아 자국이 나게 된다. 치아 자국을 치흔이라고 부르는데 몸이 아프고 힘들 때 자주 나타난다. 치흔이 가볍게 나타날 때는 잠을 충분히 자고, 기운이 회복되면 치흔이 사라지지만, 오랫동안 몸을 돌보지 않고, 기운이 부족한 상태로 지쳐있게 되면 치흔이 심하게 나타나게 된다. 또한 혀가 이상하게 커져 있을 때는 갑상선 기능 저하증과도 관련성이 있는데, 무기력하고 몸이 붓거나 몸이 차가워지는 증상이 동반되기도 한다. 그리고 혀가 너무 취약해서 마치 두부를 덜 눌러놓은 듯이 보이는 경우에는 기운이 부족한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