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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의 체질궁합김달래 한의원에서 체질에 따른 성격과 유익한 정보를 알려드립니다.

부부의 체질궁합

부부의 체질궁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동반자 관계의 설정에 있다.

부모와 자녀는 동반자보다 일방적인 배품의 관계이다. 부모가 원하는 대로 따르거나 알려주는 대로 그대로 따라하면 일단 문제는 해결된다. 물론 자녀가 독립한 다음에는 이런 관계설정이 사라지게 된다. 하지만 부부관계는 동등한 관계를 바탕으로 역할이 서로 다르다. 그래서 예전부터 삼강오륜에서는 부부유별이라고 했었다. 부부유별의 별다름은 바로 역할의 차이이다. 이 차이점을 체질의 차이로 이해하면 대부분이 해결될 수 있다. 만약 체질이 같다면 새로운 차이가 형성되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체질에 대한 이해는 행복한 결혼생활의 지름길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우리나라 국민 가운데는 태음인이 50%로 가장 많고, 소양인이 30%, 소음인이 20%, 태양인은 1% 미만의 비율로 구성되어 있다. 태음인은 골격이 크고 눈, 코, 귀, 입이 큰 편이며, 잘 먹고 잘 자며 살이 잘 진다. 여성은 다이어트를 해도 별로 효과가 없고, 태음인 남성은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잘 걸린다. 태양인은 눈빛이 강하고 대담하며 몸이 건강할 때는 날씬한 편이다. 태양인 여성은 옷매무새에 관심이 없고, 태양인 남성은 자신의 주장이 강하지만 건강체에 속한다. 소음인은 뼈대가 가늘고 목소리가 조용하며 날씬한 체격이다. 소음인 여성은 하루 2끼만 먹고도 잘 견디고 냉증이 많으며, 소음인 남성은 살찌고 싶어서 한의원에 방문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소양인은 목소리가 크고 성격이 화끈하며 행동이 빠르다. 소양인 여성은 여성적인 면이 부족하고, 소양인 남성은 직장을 자주 옮겨 다닌다. 남편과 아내의 체질궁합은 부부의 행복 뿐 아니라 자녀양육, 건강까지도 좌우할 수 있다.40대 중반의 소양인 남편과 소음인 아내의 결합으로 예를 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연애할 때는 소양인 남편이 재미있고 활동적이었다. 그래서 소음인 아내는 남편이 하자는 대로 따라 하기만 하면 즐겁고 사는 재미가 좋았다. 그런데 결혼 후에 남편은 관심분야가 너무도 많아서 직장을 자꾸 바꾸었다. 대학에서 전공한 분야는 공학이었는데 멀쩡한 회사를 다니다가 친구가 옷 장사를 하자고 하니 따라했다가 결국 사업을 접었고, 형이 음식점을 하자고 해서 동업을 했으나 둘 다 집을 날렸다. 지금은 또 스파게티 전문점을 하고 있는데 성과는 별로이다. 이 부부는 소양인과 소음인의 궁합으로 기본조건은 매우 좋다. 소양인은 상당히 충동적이고 소음인은 치밀하기 때문에 두 체질의 조합은 동등한 조건에서 문제점을 해결하기에 적합하다. 그런데 이 부부 중에서 소음인 부인은 소양인 남편의 말을 100% 신뢰하기 때문에 문제가 생기고 있다. 남편이 충동적인 소양인이라는 것을 미리 알고 이해하고 있었다면 남편이 사업을 벌일 때 마다 치밀한 소음인 아내가 나서서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가는 심정으로 미리 알아봐야 실패를 막을 수 있다. 다행스러운 것은 소음인 엄마는 아이들은 잘 키우기 때문에 가정의 행복은 유지할 수 있다. 대부분의 소음인 엄마는 자애로운 엄마상을 실천하는 관계로 아이들은 잘 자라곤 한다. 다만 소양인 남편을 통제하지 못하는 것만 문제이다. 보통 부부들이 서로의 체질을 잘 이해하지 못하면 젊어서는 속궁합의 차이 때문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나이가 들면 식성이나 생활습관에서 차이가 생기다가 건강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런 면에서 중년이 되기 전에 서로의 체질특성을 잘 이해해야 된다.

체질궁합이 가장 좋은 것은 어떤 매칭일까?

가장 좋은 매칭은 서로의 체질이 달라야 한다. 실제로 필자가 216쌍의 부부를 대상으로 체질을 분류해보았더니 약 92%가 다른 체질의 배우자와 살고 있었고, 단 8%만 같은 체질끼리 살고 있었다. 그 중에서 결혼생활의 만족도는 체질이 달랐을 때 높았고, 같은 체질일 때는 낮았다. 이 중에서 가장 많은 매칭은 태음인 남편과 소양인 부인의 궁합이었다. 태음인 남편은 열심히 돈 벌고 소양인 부인은 깊은 생각을 하지 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며 생활할 때 불평이 없다. 다만 둘 다 건강하다는 조건이 필요하다. 다음으로는 소음인 남편과 소양인 부인이었다. 다만 소양인 부인은 신경질적인 소음인 남편 때문에 마음고생을 좀하고, 소음인 남편은 나이를 불문하고 바람기가 좀 있다. 그 다음으로는 소음인 남편과 태음인 부인의 매칭이다. 다만 소음인 남편은 집안에서 폭군일 가능성이 있어서 아이들이나 태음인 부인이 속앓이를 하지만 태음인 아내는 잘 참아내기 때문에 별문제는 아니다. 2011년 11월 30일 방영된 EBS "60분 부모"에 남편과의 체질궁합을 알아보고 싶다고 신청한 결혼5년차 권모씨 부부를 통해 체질궁합의 중요성을 알아보자. 식성차이로 고민하는 권모씨와 그 남편 이모씨 부부의 체질궁합이야기다. 야채만 좋아하는, 결혼 5년차 주부 권모씨와 고기 없이는 밥을 못 먹는 남편, 이모씨! 과연 부부의 음식 전쟁은 멈출 수 있었을까? 필자에게서 체질검사를 받고 상담에 들어갔는데 남편 이씨는 태음인 체질로 중년 이후에 살이 찌고 성인병이 오기 쉬워 현미 위주의 식사로 고기를 줄이고 살이 안찌는 호박, 더덕, 콩, 무 등을 골고루 먹는 식습관을 조언했다. 아내인 권씨는 맥이 약한 소양인으로 체력에 비해 몸을 너무 많이 쓰고 있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므로 맥이 센 남편이 아내를 몸으로 많이 도와주고 태음인 아들을 위해서라도 식습관은 나물, 야채를 많이 먹으라는 조언을 해줬다. 남편 이씨는 태음인 중에서 맥이 강하고 몸에 열이 많은 분이고, 아내 권씨는 소양인 체질이긴 하지만 맥이 약하고 몸이 차고 약한 분이었다. 이 부부는 일본에서 유학 중에 만나 연애를 했기 때문에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상당히 높았다. 다만 경상도 남자인 이씨는 태음인의 튼튼한 체력 소유자인데도 불구하고 먹는 것 이외에는 부인을 도와주지 않고 있었다. 태음인은 육류가 아니면 반찬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경향성이 매우 많다. 특히 나물반찬은 아무리 많아도 의미가 없다. 그래서 남편 이씨는 배가 고프면 한밤중에라도 고기를 사와서 직접 요리를 하곤 했다. 그 결과 결혼하고 나서 무려 15키로그램이나 체중이 증가했고, 몸이 뜨거워 불편함을 느끼고 있었다. 반면에 아내 권씨는 고기의 비린내를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나물반찬을 좋아하는데, 의지는 강하고 적극적이지만 근육량이 적어서 체력이 바닥이었다. 특히 허리 이하의 근육이 약했다. 또 7개월짜리 아들을 키우는데, 아들의 골격이 크고 무거워서 고생을 하고 있었다. 이 부부는 상대방에 대한 이해가 시급한 상태였다. 아직 결혼한지 몇 년 지나지 않아서 속궁합은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소양인 여성은 원래 성기능이 약하고 성에 대한 관심이 별로 없다. 적어도 2번 이상의 출산과 5년 이상의 결혼생활 후에나 성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때문에 아직 별 불만이 없었고, 태음인 남편은 음식에 대한 불만 외에는 전혀 없는 듯했다. 사실 태음인 남편과 소양인 아내가 제일 많고, 가장 좋은 체질궁합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부부가 갈등을 겪게 된 것은 식성차이 외에도 문화적 차이가 있었다. 다만 이 차이점을 해결하려는 시도를 하지 못하다가 이번에 60분 부모를 선택한 것이 정말 최고의 선택이었다고 볼 수 있었다. 이 부부는 몰라서 그렇지 알기만 하면 단번에 바꿀 자세가 되어 있었다. 부부의 체질궁합에서 제시하는 것은 크게 3가지이다. 첫째가 부부의 체질이 서로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고, 둘째가 에너지가 센 사람이 약한 사람을 공격하지 말고 도와줘야 하며, 마지막으로 상대방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권씨 부부는 이미 상대방의 체질이 다르다는 것을 알았고, 남편 이씨가 힘이 좋다는 것을 이해함으로써 부인의 아이 양육과 음식선택을 도와주리라 기대했고, 실제로 상당한 성과가 있었다고 방송에서 밝혔다. 아내 권씨는 방송에 전화를 연결해서 자기만 소양인 체질이고 남편과 아들이 모두 다 태음인인 경우에 태음인 두 남자 사이에서 어떻게 중심을 잡으면서 아내노릇, 엄마노릇 다 잘해낼 수 있을지를 물었고, 필자는 다음과 같은 조언을 했었다. “부인 권씨는 태음인 남편과 아들 사이에서 여왕처럼 살면 된다. 절대로 먼저 나서서 강한 것처럼 행동하면 안 된다. 항상 남편과 아들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하고, 말을 해도 금방 따라주지 않는다거나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해서 직접 행동해서 처리해 버리면 태음인 두 남자의 협조를 얻지 못하는 것은 물론이고, 두 태음인 남자의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된다. 태음인 남자는 움직이려 하지 않다. 태음인에게 가장 중요한 단어는 움직일 동()이라는 글자이다. 움직임을 통해서 기운과 통하고, 움직임을 통해서 몸속의 열량을 소모해야 한다. 음식을 적게 먹는 것도 중요하지만 많이 먹고 많이 움직여야 한다. 남편과 아드님은 미국 자동차와 같다. 휘발유를 많이 소모하는데 힘은 엄청 좋다. 반대로 부인 권씨는 행동은 빠른데 지구력이 약한 소양인 체질이다. 소양인은 머리로 생각을 많이 하고 자신의 몸을 아껴야 한다. 그래야 몸과 마음이 조화를 이룰 수 있다. 소양인 체질은 행동하지 말아야 한다. 행동은 오로지 태음인에게 필요한 것이고, 소양인은 기다릴 줄 알고, 열 번 스무 번 생각을 해야 한다. 그래도 생각이 항상 모자란다.”라고.

태음인 남편과 소양인 아내의 결합

먼저 몸이 약한 소양인 아내는 맥이 약하다. 소양인은 자신의 몸을 아껴야 한다.

일반적으로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인색하면 구두쇠라고 하고, 자신의 몸을 아끼지 않으면 봉사심이 많다고 하지만 실제로 이렇게 몸을 관리하면 병밖에 얻을 것이 없게 된다. 소양인 체질은 가장 먼저 자신의 몸부터 챙겨야 한다. 또 몸이 찬 소양인은 매운 음식을 조심해야 한다. 소양인이 매운 음식을 좋아하면 위염에 걸리는 경우가 매우 많다. 어릴 때 맵게 먹은 소양인은 나중에 김치조차 씻어 먹어야 할 정도로 매운 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므로 얼큰한 음식을 좋아하는 태음인 남편을 따라하지 말아야 한다. 음식은 몸이 약한 사람위주로 만들어야 하므로, 가장 먼저 소양인 아내를 위해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 또한 소양인은 과일을 많이 먹어야 한다. 태음인은 고기를 좋아하고 과일을 좋아하지 않을 수 있으므로 남편 위주로 생활하다보면 몸이 더 약해질 수 있다. 태음인 남편의 장점은 건강한 체력이다. 하지만 태음인의 건강도 꾸준히 관리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으면 40대 중반이 되면 고갈된다. 따라서 젊고 건강할 때부터 땀 흘리는 운동을 많이 해야 한다. 운동과 노동은 다르다. 노동은 동일한 근육을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고 운동을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사용하는 것이다. 특히 태음인은 땀을 시원하게 흘려야 건강해지므로 집에 들어오게 되면 평소에 사용하지 않던 근육을 사용할 수 있도록 부인과 함께 집안 청소도 하고, 아이 양육에 함께 동참해야 한다.

소양인 남편과 태음인 아내의 궁합

건강문제로 제 진료실을 찾아온 30대 중반의 부부가 있었는데, 소양인 남편과 태음인 아내였다.

문제는 태음인 부인의 만성적인 두통과 부종, 수족냉증이었는데, 근본적인 원인이 바로 스트레스로 인한 체중증가였다. 결혼 전에 비해 체중이 10㎏ 정도 늘어났는데 다이어트를 해도 전혀 효과가 없었다. 소양인 남편은 진료실에 와서도 싹싹하고 유머감각이 있게 부인을 챙겨주고 있었다. 그런데 남편은 대인관계가 뛰어나서 주말이고 공휴일이고 없이 여기저기 불려 다니느라 얼굴보기가 쉽지 않았다. 밖에서 보기에는 100점짜리 남편인데 집안일에는 아무런 관심이 없었고, 술에 취해 집에 들어오면 잠자는 아이들을 깨워 놓고 일장훈계를 했었다. 이런 면이 태음인 부인을 힘들게 하는 점이었다. 소양인은 좀처럼 집에 있지 않으려 한다. 휴일에 하루 종일 집에 있으면 머리가 아프다고 하면서 잠깐이라도 산책을 해야 한다. 소양인은 밖에서 이기려는 성향이 강하고 안을 지키는 데는 관심이 적다. 반면에 태음인은 안을 지키려는 속성은 강하지만 변화가 많거나 사무적인 바깥일에는 소질이 없다. 또 태음인은 한번 움직이려면 열두 번도 넘게 생각해야 하고, 실수할까 겁이 나서 활발한 소양인 남편이 하자는 대로 따라하는 것은 잘 한다. 문제는 소양인 남편이 집안일에 너무 등한시 한다는 점이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쌓이게 되고, 밤늦도록 혼자 있으려니 자꾸 먹다보니 살이 늘어나게 되고, 붓게 된다. 소양인 남편과 태음인 부부에게는 체질적 차이점을 아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태음인은 마트에 가더라도 무얼 살까하고 여러 번 생각한 다음 종이에 적어가지고 간다. 그래서 준비한 것을 한꺼번에 완벽하게 사오지만 소양인은 즉흥적이어서 여러 번 다녀오곤 한다. 따라서 태음인 부인이 요구할 때는 즉시 들어줘야 한다. 태음인이 말을 할 때는 그 요구하는 것의 선후좌우가 완벽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유를 달지 말고 따라주는 것이 가정의 행복이고 건강에 도움이 되는 지름길이다. 소양인은 생각의 흐름이 빠르고 결단하면 즉시 행동으로 움직이지만 현실성이 부족하다. 반면에 태음인은 생각은 많이 하는데 비해 행동이 느리고 실수가 없고 현실적이다. 그래서 이 두 체질은 부부로 살기에는 아주 좋은 매칭이리다. 세모와 네모가 만나 각을 줄여서 동그라미로 변할 수가 있다. 다만 서로의 차이점을 이해하려면 무언가 공유할 수 있는 계기가 필요한데 바로 취미활동이다. 운동이나 종교 활동, 음악이나 미술, 텃밭 가꾸기 등을 통해 서로의 차이점과 장단점을 이해할 수 있으면 그 친밀도와 만족감은 훨씬 커질 수 있다. 주말이 되면 부부는 절대로 따로 놀지 말아야 한다. 처음부터 이런 철칙을 정해놓을 필요가 있다. 특히 한쪽이 양인이고 다른 쪽이 음인인 경우에는 더욱 그렇다.

소음인 남편과 태음인 아내의 궁합

소음인 남편과 살아가는 태음인 부인은 겉으로 보기에는 편안한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소음인 남편은 결코 만만치 않다. 소음인 남성은 상당히 자상하고 치밀하고 깔끔하다. 하지만 그 만큼 요구하는 것이 많고 상대방의 허점에 대해서는 용납하지 않는다. 자기 확신이 강한 소음인은 누가 뭐래도 ‘내 길’ My Way를 고집하기도 한다. 사소한 것 하나도 자기 뜻대로 되지 않으면 끝까지 물고 늘어진다. 마트에서 작은 물건을 하나를 사도 자기 마음에 들어야 한다. 소음인 남편이 가계부를 쓰기 시작하면 부인이 몸서리를 칠 정도로 철저하게 하곤 한다. 태음인 부인은 자신의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다. 소음인 남편이 좁쌀영감 티를 드러내면 싫어도 속내를 감추고 응하게 된다. 왜냐하면 싫은 내색을 하면 더 큰 언쟁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냥 참고 마는 경우가 많다. 또 말을 해봤자 소음인 남편은 변화가 없으니 그냥 포기하게 된다. 또 태음인 부인은 겁이 많아서 큰 소리 나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태음인 부인은 좋은 것이 좋다는 심정으로 스스로를 달래면서 그냥 넘어 가게 된다. 특히 한국적 정서에선 태음인 아내가 상처를 많이 받게 된다. 하지만 태음인 부인도 자신의 소리가 번번이 좌절되면 울화가 쌓이게 마련이고, 결국 몸의 이상으로 폭발하게 된다. 따라서 태음인 부인은 보다 적극적으로 자신의 역할을 늘림으로써 힘을 기르게 되는데, 바로 자식들이다. 자식들이 커가면서 소음인 남편의 입지는 줄어들게 되고 태음인 부인의 힘은 커가게 된다. 참고 기다리는 데는 태음인이 최고다. 힘 떨어지면 아무리 소음인이라고 해도 결국 태음인한테 지게 된다. 따라서 현재가 힘들어도 태음인 여성들은 그냥 기다리면 된다. 소음인 남편이 원만한 부부관계를 유지하려면 반드시 노력해야할 부분이 따로 있다. 소음인 남편은 지금까지 가정이 원만하게 유지된 것이 자신이 잘해서 그런 것 보다는 태음인 부인과 자녀가 울분을 삭이고 말없이 참아주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줘야 한다. 원래 소음인 보다는 태음인의 사고의 틀이 훨씬 넓고 깊다. 아무리 소음인 남편이 오래 생각하고 정리한다고 해도 태음인 체질의 부인은 한 번에 알아챈다. 그러고도 모르는 것처럼 눈을 껌벅이며 가족들의 불만을 눌러주고 다독여 주며, 남편의 체면을 세워주려 노력하곤 한다. 이런 사실은 결혼식이나 장사를 치러보면 확연히 드러나게 되어 있다. 따라서 소음인 남편은 폼 잡지 말고 권위를 내려놓는 것이 필요하다. 소음인은 밖에서는 샌님 같지만 집으로 들어오면 갑자기 고개에 힘이 들어가고 폼을 잡으려 하며 말투까지 달라지려 하는데 직접 행동으로 보여줘야 한다. 눈에 보이는 흠집이 있으면 말로 표현하지 말고 조용히 수리하고 정리하면 행동이 굼뜨고 감각이 예민하지 못한 태음인 부인도 언젠가는 알게 된다.